테이블 위에 술과 안주들이 흩어져 있고, 외국인 남녀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노래를 부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6일 새벽 인천 연수동에 있는 노래방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영업제한 시간을 넘겨 장사하던 이곳에 경찰이 들이닥쳐 업주와 종업원, 손님 등 28명을 붙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단속에 걸린 건 이곳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노래방에서 150m밖에 안 떨어진 이 술집도 영업 제한 시간을 어기고 새벽까지 영업하다가 며칠 전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붙잡힌 업주와 종업원, 손님 등 8명 모두 러시아나 우즈베키스탄 국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적발된 두 업소는 모두 함박마을에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앙아시아나 러시아 이주민 등 7천5백여 명이 모여 사는 외국인 밀집 지역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본격화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도화선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 환자였던 인천 숭의교회 목사 부부가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할 당시 이곳에 살던 우즈베키스탄인이 차량을 태워주면서 처음 감염됐고, <br /> <br />이후 가족을 포함해 10여 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 주민들은 지금도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[인근 주민 : 새벽이나 늦은 시간에 삼삼오오 다니는 사람들 대부분 만취여서 방역 지침까지 위반하면 (집단감염이) 걱정되죠.] <br /> <br />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4%로, 한 달여 만에 네 배 이상 늘었지만, 백신 접종률은 2차 80%, 3차 35%로 내국인에 많이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외국인 접종률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손영래 /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(지난 19일) / 국내에 거주하고 계신 외국인 여러분들은 3차 접종에 꼭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법무부도 단속반을 꾸려 외국인 집단거주지와 유흥시설을 점검하고 불법체류자들이 3차 접종 뒤 자진 출국하면 범칙금과 입국규제를 유예하는 등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해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12609234630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